고대 그리스 비극
고대 그리스 비극

고대 그리스 문학은 기원전 5세기에 융성했으며 유명한 고대 그리스 연극을 꽃피웠습니다. 유명한 비극 작가로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를 들 수 있고, 희극 작가로는 아리스토파네스가 유명합니다. 소포클레스는 오늘날 부자 갈등을 설명할 때 널리 사용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작가이지요. 그래서 그의 비극 작품 이름이 『오이디푸스』입니다.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왕이었죠. 자기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도 알지 못하는 운명적 과오로 인해서 자신이 왕으로 있는 테베가 위태로워지자, 결국 모든 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고 자기 눈을 스스로 찔러 장님이 된 후, 딸 안티고네의 손을 잡고 죄를 참회하며 전국을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죽습니다. 오이디푸스의 딸인 안티고네의 비극적인 인생도 아버지인 소포클레스 못지않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죽음으로 향하는 존재인 안티고네의 삶은 여전사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소포클레스의 손을 빌어 비극으로 창조된 연극, 혹은 희극 『안티고네』는요, 현대에도 반복적으로 재해석되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명작으로 읽혀집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빈번하게 무대에 올려집니다.
신탁
소포클레스의 작품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문학 작품에는 신의 예언을 뜻하는 '신탁'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신을 모시는 '신전'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신전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간절히 구하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성한 공간이었겠죠. 그렇다면, 신탁은 미래의 운명을 알려주는 무서운 예언입니다. 좋은 예언도 있을 수 있지만, 아주 불행한 일을 예견하는 그러한 경우도 있죠. 세상 일이 예기치 않게 얽히고 꼬일 때, 우리 인간의 운명이 예측 불가능하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갈 때,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신탁은 무서운 힘을 발휘했었습니다. 자 이번에는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역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스킬로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어요. 아이스킬로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영웅 아가맴논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장렬한 비극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리스 왕 아가맴논은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결혼하여 이피게네이아, 엘렉트라 이런 딸과 아들 오레스테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아가맴논이 트로이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리스로 돌아왔을 때, 남편에게 불만이 많았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자신의 불륜 상대인 정부이자, 아가멤논을 원수로 여기는 아이기스토스와 공모하여 잔인하게 남편 아가멤논을 죽이고 권력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버려진 딸 엘렉트라와 오래전에 추방되었던 아들 오레스테스가 함께 만나 공모하여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는 이 오레스테스의 손에 살해를 당합니다. 아가맵논의 이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참혹한 과정을 아이스킬로스는 유명한 비극인『오레스테이아』삼부작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부작은요, 1부가 「아가맴논」, 2부가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이때, 제주라는 것은 제사를 지낼 때 쓰는 기름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자비로운 여신들」로 구성된 것인데요, 이 「자비로운 여신들」이 3부입니다. 그런데 이 『오레스테이아』삼부작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식들을 내친 어머니를 아들 오레스테스가 어떻게 죽이는지, 굉장히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그리고 특히 3부 「자비로운 여신들」에서는 어머니를 죽인 아들 오레스테스가 재판을 받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그때에 아폴론 신과 아테나 신이 오레스테스의 살인을 무죄로, 죄가 없음으로 이렇게 판정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그 두 신 덕분에 오레스테스는 죄 없음으로 이런 판결을 받게 되는데 이런 장면들이 생생하게 이 3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문학 작품
비극 작가들 외에도 그리스 신화와 관련되는 문학 작품은 무수히 많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를 담아내고 있는 전쟁 이야기, 또 모험 이야기 이런 것들은 오디세우스의 모험이나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등을 통하여 여러 작품들의 형태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은요, 다양한 장르의 다른 예술 작품으로 재생산되고, 혹은 컴퓨터 게임 같은 곳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해를 거듭하거나, 지역에 따라서 여러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