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드 2022. 6. 28. 11:40

신화의 기원과 의미

신화의 기원과 의미
신화의 기원과 의미

첫째,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철학자인 에우헤메로스(Euhemeros)가 주장한 신화실재론입니다. 에우헤메로스는요, 신화가 원래 실존했던 영웅들을 신화로 바꾼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라노스가 있고, 그의 아들 크로노스가 있고 또 크로노스의 아들 제우스가 있다. 근데 이 세신이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영웅들이다. 근데 이들 영웅들의 행적과 역사적 진실을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의 이야기로 바꾸고 영웅들을 신격화시켰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하늘의 신인 제우스의 아버지가 크로노스이고. 크로노스의 아버지가 우라노스인데, 우라노스와 크로노스가 티탄시대의 신이라면, 제우스는 그 다음 세대로서 올림푸스 시대의 신이지요. 이렇게 신도 계통과 서열이 있어요.

종교적 제의와 밀접한 관계

그 다음 두 번째는요, 종교적 제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황금가지』라는 유명한 책이 있어요. 이 책을 쓴 저자로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인류학자 제임스 프레이저(James Frazer)는요, 신화가 고대 제의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제의(ritual, rite)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특정한 중요한 시기가 있는데 이러한 시기를 기념하는 행사로서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행사 입니다. 이를 테면,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성인식 또 두 사람의 결혼식 또 어떤 한 분의 장례식 혹은 학생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입학식, 졸업식 이런것 들이 다 일종의 제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관점에서 해석

세 번째로는요, 신화를 심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프로이트(Freud)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인간이 내적으로 억압되고 거부되는 사람들의 욕망이 신화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보았어요. 그러면서 꿈과 신화가 참 비슷한 점이 있다. 근데 이 비슷한 유사성을 알려주는 특성이 바로 무엇이냐? 환상적인 이미지, 수수께끼 구조 이런 것들이 신화와 꿈의 공통점이다 라고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신화에 대해 또 다른 심리적 해석을 시도한 학자는 융입니다. 융은 <집단무의식>(Collective Conscious)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융은 신화에 대해서 집단 무의식에 기반을 둔 '원형'이 객관화된 것이 바로 신화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원형'이란 것은 여러 신화에서 반복되는 공통된 내용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위대한 어머니라든지, 무서운 아버지, 또 끔찍한 괴물이라든지,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나타나는 갈등이라든지, 인간과 신의 갈등이라든지, 영웅의 탐험 같은 것 이런 공통 내용들이 바로 원형적인 요소라고 본 것이죠. 융은요, 모든 종족의 집단무의식 속에 내재된 비슷한 모델과 패턴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원형'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신화의 원천이라고 주장했어요. 인류학과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조셉 캠벨(Joseph Campbell)도 '신화는 공적인 꿈이다. 그리고 꿈은 사적인 신화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신화와 꿈은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이죠.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적인 신화에 대한 해석

네 번째로 사회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적인 신화에 대한 해석입니다. 레비스트로스는요, 신화의 내용이 다양하고 황당하며 변덕스러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질서가 있다 그렇게 보았습니다. 또 우리가 말하는 언어처럼 신화에서도 구조와 문법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거의 많은 나라들이 결혼제도와 가족제도에서 근친상간을 금해온 것도 바로 그런 것이다 이렇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신화가 낮과 밤이라든지 밝음과 어둠이라든지, 선과 악이라든지, 문명과 자연이라든지, 이성과 감정이라든지, 이러한 이항 대립적인 구조에 기인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