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 그리스의 비극

올림푸스 - 그리스의 비극

올림푸스 - 그리스의 비극

이번에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술과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를 경배하는 디오니소스 축제는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그리스 연극의 태동을 시작했으며, 특히 비극을 꽃피웠습니다. 그리스에는 많은 관중들이 관람했던 야외의 계단식 원형 극장인 노천극장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어요. 초기 그리스 비극은 배우와 합창단이 염소의 탈을 쓰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형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비극에서 중요한 형식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코러스이며, 이 코러스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와 현대극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코러스는 대사를 하거나 몸짓으로 표현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무대와 관객의 상호작용을 유도하죠. 그러면서 관객의 반응을 전해주거나 작가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이후 영국의 셰익스피어 희극이나 비극에서 광대와 탈이 많이 나오는데, 이 또한 그리스 연극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스 비극의 유명한 삼대 작가

그리스 비극의 유명한 삼대 작가로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가 있는데, 이들은 연대순으로 생존하면서 그리스 비극을 위대한 문학 정신으로 표현했습니다. 니체는 그리스 비극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을 논의하면서 연극의 합창단, 즉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마지막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가 합창이나 코러스를 별로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아이스킬로스는 기원전 525년에 태어났고 소포클레스보다는 30세가 많았지요. 그리고 에우리피데스보다는 40세가 많았습니다. 아이스킬로스는 신의 질서에 도전하다가 파멸하는 영웅의 모습을 종교적이고 운명적인 차원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영웅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극화했습니다. 처음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제우스가 싸울 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를 편들었어요. 그러나 인간에게 불을 선사하고, 그리고 제우스의 비위를 건드리면서 프로메테우스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는 현대극과 다름없다는 정도의 찬사를 받으면서도 논란으로 유명한 아이스킬로스의 비극이며, 여기서도 코러스의 등장은 비극 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스킬로스의 또 다른 비극으로 아주 유명한 작품인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은 아가멤논의 살해와 아가멤논을 죽인 아내 클리 타임 네스트 라에 대한 아들 오레스테스의 살해, 그리고 오레스테스에 대한 재판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오늘날에도 공연되고 있는 걸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오이디푸스 왕』이나 그의 딸『안티고네』는 소포클레스의 유명한 비극들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자주 공연되는 작품들이에요.

현대에서의 그리스 로마신화

현대 정신 분석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은 바로 이 비극에서, 오이디푸스 왕이라는 비극에서 나온 것입니다. 또 에우리피데스요, 「바쿠스의 여신도들」에서 디오니소스의 고통스러웠던 성장과정과 그리스로의 귀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로 가면서 비극의 종교적 차원은 약해집니다. 그리고 인간 개인의 문제나 운명을 더 중요하게 다룹니다. 형식면에서도 초기에 사용했던 가면이나 긴 장화, 코러스 등이 차츰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지요. 그리스 정신과 그리스 비극은 서구 유럽 세계의 예술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