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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제우스, 올림푸스 역사

제우스의 딸, 아테네에 대하여

by 위아드 2022. 6. 28.

제우스의 딸, 아테네에 대하여

제우스의 딸, 아테네에 대하여
제우스의 딸, 아테네에 대하여

제우스의 사랑하는 딸 아테나(Athena)는 로마신화에서 올빼미를 뜻하는 '미네르바'입니다. 아테나의 출생은 특이합니다. 제우스의 자식 중에 두 신이 제우스의 몸에서 태어나게 되는데 바로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입니다. 디오니소스는 다음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제우스의 넓적다리를 자궁으로 삼고 태어나지요.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와 제우스 사이에 잉태되었는데, 아들이 나오면 제우스를 밀어내고 신들의 왕이 될 것이라고 이치의 여신 데미스가 예언하자 제우스는 겁이 났어요. 그래서 태중의 아이를 작게 만들어 집어 삼킵니다. 그런데 출생 시기가 다가오자 머리가 깨질 듯 아팠던 제우스는 아들인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도끼로 자신의 머리를 내려치라고 합니다. 그때 제우스의 머리가 갈라지면서 갑옷으로 무장하고 창과 방패를 든 아테나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것도 위풍당당하게 말이지요.

지혜의 여신 아테네

지혜의 보고인 머리에서 나왔기 때문인지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으로 불립니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독일의 관념주의 철학자 헤겔은 인간의 지혜가 어둠을 밝히듯이 미네르바는 황혼이 되어야 날갯짓을 시작한다면서 지혜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아테나와 미네르바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아테나는 사려 깊고 냉철한 지혜의 신이며, 인간 문명의 기초가 되는 기술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그래서 목공예, 금속공예 등 공예의 신으로도 불리지요.

재판제도를 만든 아테네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제도를 만들기도 했는데 재판제도도 아테나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아레스의 언덕'을 뜻하는 재판정, 즉, '아레이고스 파고스'에서 최초의 재판을 주관했던 자도 아테나 여신이였고,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살해한 그 유명한 오레스테스의 재판에서도 아테나는 재판장을 맡게 되지요. 아테나는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의 수호신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머리를 뚫고 방패와 갑옷으로 무장한 채 태어났기 때문인지 전쟁의 신이기도 한 아테나는 또 다른 전쟁의 신인 아레스가 공격적이라면 이와 달리 아테나는 방어적이고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영웅들을 지켜주고 영웅들을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아테나의 유명한 무기는요, 공격하는 자를 즉시 돌로 만들어 버리는 메두사, 그 메두사의 머리가 박힌 방패입니다. 차가운 처녀신인 아테나는요, 아버지의 머리를 뚫고 태어난 탓인지 모권보다 부권을 수호합니다. 그러나 아테나는 남성에게 종속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독립성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리스 문명의 최고 건축물인 파르테논 신전은 '처녀의 집'이라는 뜻인데요, 처녀신 아테나 파르테노스에게 바쳐진 것입니다. 아테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남성적인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고, 오늘날로 본다면 현실적이고 똑똑하면서 개인주의적인 독신 여성의 표본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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